요약1 |
인류의 역사를 통하여 건축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혹독한 외부 자연환경으로부터 피신처(shelter)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특정지역의 기후조건은 다른 어떤 디자인 요소보다도 중요한 인자로 건축물의 완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중 건물의 외피, 즉 파사드(facade)는 실질적으로 건물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건물의 외피는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는 경계로서, 피신처라는 건물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며 건물 내의 환경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사전적인 용어로 파사드란, 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를 뜻하는 말로써, 건축에서는 건물의 입면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과거에는 환경에 따라 파사드를 결정하는 것이 실내를 쾌적하게 하는 방법이었고, 근대 및 현대 건축에서는 실내를 인위적으로 쾌적하게 할 수 있게 됨으로써 파사드는 자유로운 형태와 의도로 구성되었다. 전자는 자연환경에 철저히 순응하는 것이고, 후자는 자연환경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