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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논문] 현대 도시이론과 언어담론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 근대 도시이론과 현대 도시이론의 비교를 통해서 / A Study on the Relation between Contemporary Urban Theories and Discourse of Language
저자명 정인하
발행사 한국건축역사학회
수록사항 건축역사연구(한국건축역사학회지) , v.12 n.3(2003-09)
페이지 시작페이지(65) 총페이지(22)
ISSN 15981142
주제분류 역사
주제어 현대 도시이론 ; 근대 도시이론 ; 언어담론 ; contemporary urban theories ; modern urban theories ; discourse of language
요약1 도시에 대한 탐구는 근대건축에서 그랬던 것처럼, 1960년대 이후 새로운 건축적 경향을 탄생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 건축가들은 근대 건축가들이 제안한 도시이론들에 반발하면서 새로운 도시이론을 추구해 나갔다. 케빈 린치(Kevin Lynch)의 ‘도시의 이미지’, 팀 텐(Team X)의 ‘전이공간’, 알도 로시(Aldo Rossi)의 ‘도시의 건축’, 크리스토퍼 알렉산터(Christopher Alexander)의 ‘패턴 랭귀지’, 콜린 로우(Colin Rowe)의 ‘콜라쥬 시티’, 그리고 렘 콜하스(Rem Koolhaas)의 맨하타니즘, 베르나르 츄미(Bernard Tschumi)의 이벤트-시티 등은 현대 도시이론을 대표하는 예들이고, 이들을 통해 건축가들은 건축을 새롭게 정의하게 된다. 그들은 에벤네제 하워드(Ebenezer Howard)의 ‘전원도시’, 토니 가르니에(Tony Garnier)의 ‘공업도시’, 르 꼬르뷔제(Le Corbusier)의 ‘빛나는 도시’, 루드비히 힐버자이머(Ludwig Hiberseimer)의 ‘기계도시’, 패트릭 애버크롬비(Patrick Abercrombie)의 ‘신도시’ 등으로 이어지는 근대 도시이론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보고 새로운 이론 체계를 제안하는데, 여기에 언어 담론이 매우 중요한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게 된다.
본 연구는 1) 1960년대를 경계로 그 전에 제시된 근대 도시이론과 그 후에 제기된 현대도시이론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비교 검토한 다음, 2) 거기서 나타나는 차이점들을 명확하기 규명하고, 3) 그런 차이점들이 왜 발생했고, 또한 그것이 언어 담론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 지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이런 시도는 우리 시대의 건축과 도시의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몇 가지 가정을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건축과 도시가 인류 문명을 물질적으로 구현시켜 놓은 건조 환경(built environment)의 일부로서 보고, 이 둘을 동일한 차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기존의 학제적 구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두 가지 분야를 별개의 것으로 간주하지 않으려 한다. 두 번째로 도시를 인간이 만들어놓은 대단히 복잡한 의미체계(semantic system)로 읽고자 한다. 그것은 사회적 관습과 의식을 반영하는 인위적인 구축물이고, 거기서 나타나는 의미들은 지금까지의 도시를 무대로 발생한 ‘사건’들의 총합이 된다. 도시는 그런 사건들을 구조화되고, 사건들이 축적된 텍스트로 이해된다. 이런 태도는 도시를 기능적인 실체로서 상정하는 일반적인 시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또한 경제적이고 사회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과도 다르고, 지리적인 공간개념으로 파악하는 것과도 다르다. 대신 도시는 자연이나 대지와 같은 실재로부터 파생된 일종의 표면효과로서 이해되고, 이 경우 도시와 언어담론은 매우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 언어와 도시를 연관시키려 한 주된 이유는, 그것과 관계 짓지 않고서는 현대 도시이론의 본질을 완전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동안 그것을 규명하려는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졌지만, 언어 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어서 대부분 의미 있는 결론을 끄집어 내지 못했다. 또한 많은 글들을 통해 언어담론들이 건축과 도시 분야에 단편적으로 인용하고 있지만, 그들 상호 간에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가 아직 체계적으로 연구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많은 혼란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가령 알도 로시는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유형의 개념을 이끌어 왔고, 콜린 로우는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인류학에서 그의 콜라쥬 시티의 주된 개념을 끄집어 온다. 반면 렘 콜하스는 자크 데리다의 후기 구조주의 철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서 그의 도시계획 이론을 도출하였고, 마찬가지로 베르나르 츄미는 질 들뢰즈의 사건이란 개념을 건축과 도시의 주요 주제로 채택한다. 단편적으로 보자면 이들은 각기 상이한 이론체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이들의 생각은 20세기 언어학에서 제안한 언어개념을 중심으로 생각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언어 담론을 특징짓는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근대 도시이론과의 비교를 통해 현대 건축가들이 제기한 다양한 도시이론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요약2 After 1960s, a radical change was taken place in the modern urban theories which were developped by many architects and planners like Ebenezer Howard, Tony Garnier, Le Corbusier, Ludwig Hiberseimer, and Patrick Abercrombie. Many contemporary architects like Kevin Lynch, Aldo Rossi, Christopher Alexander, Colin Rowe, Rem Koolhaas, and Bernard Tschumi have a view that modern urban theories lost their abilities to organize and control new realities so that new urban theories was needed in order to cope with urban problems in the 1960s. In this study, we are to examine contemporary urban theories in comparison with modern urban theories and to clarify the role of discourse of language in its emergence. In consequence we can detect four main themes in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from modern urban theories to contemporary urban theories : from functionalism to formalism, from historicism to archeology, from space to placeness, and from hierarchical organization to network. And we can prove that such themes basically depend on the discourse of language.
소장처 한국건축역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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