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1 |
한국에는 많은 역사도시들이 있다. 도시들마다 역사적 구도심 부분이 보존되어 있는 정도가 다르고 근대적 변화의 정도와 방식이 다르다. 이 역사도시들은 분명한 보존관리의 대안이 없이 근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구도심의 특성과 현대적 변화의 특성을 고려하여 도시마다의 보존 대안이 마련 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 지방도시의 공간 구성 특성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서 대동여지도상의 邑城을 중심으로 邑城을 구성하는 요소 별 유형과 특성을 파악 하고자 하였다. 또한 구성 요소 간 상관성 분석하여 朝鮮時代 邑城의 종합적 패턴과 특성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조선시대 고지도와 일제강점기 실측지도를 시대별로 수집한 후, 위성사진과의 최종적 검토를 거쳐 朝鮮時代 邑城의 원형을 도식화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 하였다. 邑城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지리적 요소’, ‘城郭 구성 요소’, ‘도시 시설 요소’로 분류 된다. ‘지리적 요소’에는 위치, 입지, 향으로 세분화 하여 분석하였고, ‘城郭 구성 요소’에는 형태, 규모, 성문으로 세분화 하여 분석하였으며, ‘도시 시설 요소’에는 도로, 주요건축, 도시화지역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하였다. 위치는 기본적으로 ‘해안’과 ‘해안-내륙’에 주로 분포한다. 입지는 주로 평지입지이며, 향의 경우 남향과 남서향에 두드러진 양상을 보인다. 형태는 크게 방형그룹. 원형그룹, 비정형그룹으로 분류 되며, 변형된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분포한다. 규모는 중소규모의 크기가 가장 많으며, 중소규모의 크기를 邑城의 적정 사이즈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성문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주로 4개 혹은 3개를 갖는다. 주도로는 十자형그룹, T자형그룹, 一자형 그룹으로 세분 되며, 방형그룹의 경우 十자형그룹이 두드러지며, 원형그룹의 경우 T자형 그룹이 두드러진다. 소로의 경우 주도로의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높다. 주요건축은 병렬배치가 많으며 十자형주도로그룹에서는 도로관통배치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인다. 도시화지역은 城郭 내부의 분포가 커짐에 따라 외부로 확장되어가는 개념으로서 대부분 城郭 내-외에 분포한다. 邑城의 ‘지리적 요소’는 ‘城郭 구성 요소’와 ‘도시 시설 요소’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지리적 요소’의 변화에 따라서 모든 구성 요소의 유형과 특성이 달라진다. 특히 ‘지리적 요소’와 ‘城郭 구성요소’는 높은 상관성을 보이며, ‘지리적 요소’의 영향을 받은 ‘城郭 구성 요소’는 ‘도시 시설 요소’에 영향을 준다. 邑城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邑城이 처한 지리적 환경에 따라 저마다의 다른 모습을 가지며, 이 요소들은 서로 밀접한 상관성을 보인다. 자연·지리적 환경과 행정적·교통적 환경 등의 특수한 환경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邑城은 정형적 개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邑城은 정형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변형 된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완벽한 정형적 패턴은 극히 드물다. 자연지형적 환경으로 인해 비정형성을 강하게 나타나는 邑城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정형적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축성 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