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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논문요지] 1910~1930年代 경성(京城) 남대문통(南大門通) 가로경관 변화와 가로변 근대건축의 특성
저자명 김지훈
발행사 한국건축역사학회
수록사항 건축역사연구(한국건축역사학회지) , v.21 n.1(통권 80호)(2012-02)
페이지 시작페이지(251) 총페이지(3)
ISSN 15981142
주제분류 역사
요약1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은 조선시대의 한양이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거쳐 지금의 도시모습으로 변화되어 있다. 한양은 수백 년간 전통적 도시모습으로 유지되다가, 20세기 전반의 점진적 변화과정을 거치며 근대도시로 탈바꿈된다. 이 변화는 1910년을 전후하여 시작되고, 1930년 이후에는 주요 가로변을 중심으로 근대적 가로경관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당시 경서의 대표적인 상업가로는 종로 그리고 남대문통이었다. 남대문통은 일본 상권지역과 밀접한 위치적 성격에 기인하여, 조선인 중심의 상업가로였던 종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대적 가로경관변화가 일찍,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이다. 이러한 도시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근대 상업가로에 대한 기존 연구가 조선인 상권지역이었떤 종로에 치우쳐 진행되었으며, 남대문통에 대한 연구는 그 중요도에 비해 적게 나타났다. 본 논문은 1910년 이전까지 조선시대의 가로경관과 비교하여 크게 달라진 바가 없었던 경성이 남대문통을 중심으로 근대적 변화가 시작되고 본격화되어 근대 가로경관으로 탈바꿈한, 1910~30년대 사이의 근대적 가로경관요소 및 건축의 구체적 변화모습을 단계별로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1910~30년대 경성부 남대문통에 존재하고 있던 가로경관요소와 가로변 건축의 구체적인 변화과정을 고찰하여, 남대문통 가로경관이 가지는 근대적 특성을 재조명 하고자 하였다. 1910~30년대 사이에 나타난 가로경관요소를 비건축/건축적 요소로 구분하였고, 비건축적 경관요소 변화는 다음과 같은 경관변화를 가져왔다. 1) 근대적 가로체계가 확립된 가로경관 조성: 이는 도로의 포장과 정비로 시작되었고, 보?차도의 구분으로 명확한 가로경계의 규정과 함께, 가로시설물의 설치가 이루어졌다. 2) 야간의 가로경관 형성: 가로등과 네온광고탑으로 야간의 가로경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3) 시설의 유지?관리 및 도시미관이 고려된 가로경관이 조성: 가로가 단순히 길로서만이 아닌 근대도시에서의 중요한 경관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인식의 변화를 볼 수 있다. 4) 근대적 경관요소를 통한 가로밀도의 증가: 단순한 경관요소의 양적증가가 아닌, 근대적 특징을 가진 경관요소들의 파생적 증가가 가져온 밀도변화라는 점이 중요하다. 건축적 경관요소의 변화 역시 가로경관의 근대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① 건축규모의 대형화: 이는 남대문통이 상업가로라는 특성과 높은 토지가격의 원인으로 건축 용적률의 증가가 요구 되었으며, 엘리베이터와 같은 근대적 설비가 빠르게 적용되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② 건축구조 및 재료의 근대적 변화: 1910년대 초기까지 가로변건축의 주된 건축구조 및 재료는 목조였다. 하지만 도시계획에 의한 규제 및 건축규모의 대형화에 따른 구조적 요구에 따라 벽돌 및 철근콘크리트의 사용이 증가하였다. 특히 철근콘크리트의 사용은 모더니즘 건축의 입면형성을 가능하게 하였고, 남대문통 2,3정목은 이러한 새로운 건축 구조 및 재료가 사용된 건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③ 건축입면양식의 근대적 변화: 1910년대는 절반이상이 전통한옥의 양식을 보인 반면, 1930년대는 전통한옥이 거의 사라지고, 일식/서양식 입면만이 경관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외장을 벽돌이나 타일 또는 페인트로 마감하여 석재장식을 많은 부분에서 생략함으로써 외관을 단순화 하였고, 평지붕이 보편화 되어 스카이라인을 변화시켰다. ④ 건축입면을 통한 가로경관의 성격 규정: 1912년에 준공된 조선은행을 시작으로 조선식 산은행(1922), 조선상업은행(1924), 저축은행(1935), 조선신탁주식회사(1937)등이 들어서고, 미츠코시, 정자옥과같은 대형백화점 및 치요다생명보험과 같은 대형 임대오피스빌딩이 생겨난다. 이러한 건축물의 입면은 남대문통 2,3정목을 자연스럽게 금융?상업가로의 경관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1910년 이전의, 전통시전행랑들이 뺴곡히 들어차고, 재래식 교통수단 및 빈약한 가로기반시설로 대변되던 가로경관은, 1910년대를 거치면서 1910년 이전의 모습이 보여주지 못한 근대적 경관을 보여준다. 전통가로에서 벗어나, 도시계획을 통해 정비된 가로가 중심이 되며, 그 가로를 기준으로 근대적 가로시설의 설치와 건축법을 통한 건축적 제어가 이루어진 점은, 가로경관의 근대적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1910~30년대 남대문통 가로경관의 변화는 전통가로와 근대가로를 규정지을 수 있는 공간적, 시간적 기준이 된다. 특히 경성에서 진행된 가로경관의 근대적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며, 해방을 거쳐 한국전쟁에 의해 그 모습이 대부분 유실되기 전까지 진행된 대표적인 근대가로의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소장처 한국건축역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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