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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절두산 성당의 장소성과 조형성 / A Study on the Placeness and the Plasticity of the Chapel and Exhibition Hall of Chuldu-san Holy Place
저자명 정인하
발행사 한국건축역사학회
수록사항 건축역사연구(한국건축역사학회지) , v.9 n.1(2000-03)
페이지 시작페이지(47) 총페이지(18)
ISSN 15981142
주제분류 역사
주제어 절두산 성당 ; 장소성 ; 조형성 ; 자료2
요약1 절두산 성당은 건축가 이희태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 건물의 설계하면서 그 동안 건축을 설계하면서 축적하였던 모든 경험과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이곳이 한국의 대표적인 성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 건물이 지어지고 나서도 스스로 대표작으로 자부할 만큼 그 건축적 성과에 대해 만족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한강변을 따라가다 가파른 바위절벽 위로 솟아오른 둥근 지붕을 바라보면, 참으로 잘 지은 건물이구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어도, 이 건물이 가지는 가치는 변하지 않았고, 그래서 한국 현대건축의 고전이라고 인정해도 무방할 만큼 높은 건축적 수준을 획득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점이 이 건물에 그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일까? 동시대에 지어진 수많은 건물 가운데 이 건물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지 성격에 따른 건물의 배치와 접근동선, 프로그램에 따른 건축형태의 이해, 엄정한 비례와 형태구성, 다양성 속에서 이루어지는 통일감, 적절한 외부공간의 형성 등과 같은 덕목들을 열거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건물이 주는 가장 본질적인 의미는 그런 유형적인 면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아우르는 무형의 흐름, 즉 건축가 특유의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덜 오염된 감수성' 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서구에서 일찍이 발생한 건축개념이 수용되어 한국적으로 토착화된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또 건축가가 특정한 관념을 성취하기 위해 고의로 형태나 공간을 조작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건물을 설계하는 주체가 배제된 듯한 무심의 형태와 공간이 지배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자생적인 건축물을 보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런 정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우리는 몇 가지 과정들을 거칠 필요가 있다. 먼저 이희태가 이 건물을 설계하면서 고려했던 주요 사항들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그것은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대지 속에 건물을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이 건물이 위치할 대지가 매우 특이했기 때문에 대지와 건물과의 관계는 이 건물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이 건물이 순교기념관과 성당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건축가는 이런 프로그램상의 특징을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희태 건축의 특징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가진 건물일 경우, 그것을 형태적으로, 공간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건축가는 이들 기능을 따로 분리하여 발전시켰고, 나중에 이것을 하나의 건물로 통합하였다. 따라서 성당과 순교기념관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이 건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이희태가 다른 작품들을 설계해 나가면서 매우 고심하였던 비례체계가 이 건물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느냐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톨릭이라는 서구종교를 어떻게 이희태 특유의 정서로 풀어내느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매우 토착적인 정서를 건물 속에 담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형태적으로 표출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간 속에 담겨 있다. 이것은 건축의 지역성문제와 결부되어 있고, 이 건물이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네 가지 관점을 가지고 이희태가 설계한 절두산 성당의 배치와 형태, 공간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요약2 The Chapel and Exhibition hall of Chul-du-san-Holy place are considered as the most important work of architect Lee Hee-Tai (1925-1980), and as a work representing Korean architecture in 1960's. What is the reason that these buildings can acquire such a remarkable estimation? This study tries to make clear this reason with an analytic method. These buildings are situated in singular site, in which small mountain comes up alongside with Han-river. Architect laid out the Chapel and Exhibition hall to the memory of 108 saints who died for their faith in this mountain, considering the specificity of the site, the direction of approach stair, and the formation of public space. Architect proposes an opposed composition of form for these two buildings. So the Exhibition hall is characterized by trabeated structure, centripetal force and Apollonian order. It has strictly proportioned facade, which is composed of two 15m-by-15m squares and subdivided equally in three portions. The Chapel is charaterized by arcuated structure, centrifugal force, and Dionysosian sentiment. In this work, architect Lee Hee-Tai also expressed the locality of Korean architecture with the grammar of column-roof.
소장처 한국건축역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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