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1 |
이 연구는 필자들이 재작년과 작년에 한국건축역사학회에서 각각 발표한 「일본 근대건축도면의 보존현황」과 「유럽 건축박물관의 운영현황」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이 글은 지난 2003년 2월에 미국 동부 일대에서 진행한 건축 도서관 및 건축 아카이브 관련기관의 방문조사를 보고하는 것으로, 미국 건축 아카이브의 운영실태를 개관하고자 하는 것이다. 2001년의 「일본 근대건축도면의 보존현황」은 주로 근대건축도면을 어떻게 보존하고 있으며 그 보존에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었고, 2002년의 「유럽 건축박물관의 운영현황」은 건축박물관이란 무엇이며 건축박물관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의 「미국 동부 건축 도서관 및 아카이브의 운영실태」에서 주로 건축 도서관들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과제의 최종연도를 맞아, 건축 아카이브를 구성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과 그 자료들을 연구자들에게 공개하는 방식들을 살펴보는데 주안점을 두기 위함이었다. 이번의 조사연구에서 대상으로 삼은 것은 미국 동부 지역의 건축 도서관 및 건축 아카이브를 소장하고 있는 주요기관 여섯 곳이었다. 각각의 명칭을 열거하면, 예일 대학 스털링 기념 도서관(Sterling Memorial Library)의 매뉴스크립츠 앤드 아카이브즈(Manuscripts & Archives)와 같은 대학의 미술 건축 도서관 (Arts and Architecture Library), 하버드 대학의 건축도서관인 프란시스 로브 도서관 (Francis Roeb Library)의 특별 컬렉션(Special Collection), 콜롬비아 대학의 에이버리 건축 미술 도서관(Avery Architectural and Fine Arts Library),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건축 아카이브즈(Architectural Archives), 그리고 마지막으로 워싱턴의 국립 기록 관리소(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이다. 여섯 곳 가운데 다섯 곳은 유수 건축 대학의 건축 도서관 및 건축 아카이브이고, 나머지 한 곳은 국가기관이었다. 사례별로 각각의 연혁과 특성 등을 살펴보면 이하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