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명 |
생활일기에서 본 16세기 읍내에 위치한 주택의 공간구성과 활용 / A Study on the Space Composition and Utilization of the House at Seongju District in the 16th Century from Mookjae-ilgi |
저자명 |
정정남 |
발행사 |
대한건축학회 |
수록사항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v.19 n.7 (2003-07) |
페이지 |
시작페이지(133) 총페이지(10) |
ISSN |
12269093 |
주제분류 |
역사 / 도시 |
주제어 |
16세기 ; 생활일기 ; 묵재일기 ; 성주 ; 주택 ; 주거공간 ; 도시 |
요약1 |
16세기 20여년 간 유배 생활을 기록한 이문건의 묵재일기는 성주에서의 주거생활과 그 주택공간구성 및 활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성주는 16세기에 비교적 규모가 큰 읍내를 형성한 지방도시였으며 그 특성상 주거지의 주택 밀집도는 같은 시기 향촌보다 훨씬 높았다. 또 일부주거지에서는 주택의 대지가 협소하다고 느낄정도였으며 성 아래쪽의 일부는 성내에서 투기한 쓰레기와 개똥으로 더럽혀져 있었고, 간혹 관의 손길이 닿지 않아 불법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성주에 유배된 이문건은 그와 가족들이 살집을 성주 읍내가 아닌 한적한 곳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얻고자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결국 읍성 근처 향리의 집을 차가하게 되었다. 차가한 집은 이문건이 주로 머물던 초당인 묵재가 있는 상가와 그의 가족들이 생활하던 하가, 집안의 남자들이 사용하던 동가의 영역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상가의 죽청(竹廳)은 초당의 중심공간이며 주택공간 위계상 가장 우위에 있던 곳으로 집안의 제사를 모시고 빈객을 접대하기 위한 곳으로 사용되었으며 바닥의 재료는 대나무를 엮어서 만들었다. 이 죽청의 남쪽면으로 대나무로 틀을 만들어 차양을 달고 그 아래에 외판을 두었는데 비좁은 죽청을 보조하고 지위가 낮은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조는 가변적이며 주변에 고둔을 둘러 바람을 막도록 되어 있었다. 하가는 중당(中堂)?남사(南舍)?외사(外舍)로 이루어 졌으며 중심공간은 중당(中堂)이다. 이곳은 생일잔치, 혼례, 작례 등 집안의 주요행사가 치뤄 지던 곳이었으며 여인네들의 접대가 이곳 내청에서 이루어졌다. 중당은 이문건의 자손이 제주(祭主)가 되는 제사를 모시는 곳이기도 했다. 제수에 자주 쓰이는 두부를 만들기 위한 작업공간인 조포간(造泡間)도 하가에 딸린 공간이었다. 외부의 손님을 접대하고 유숙하게 하는 공간으로는 하가의 외사와 동가(東家)가 있다. 외사는 하가에 속해있으며 동가는 하가와는 별도의 영역을 구성하고 있다. 이문건이 차가한 배순 가옥의 방들은 대부분 온돌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난방을 위한 아궁이 앞에는 솥을 걸거나 여막을 만들어 인()이라고 이름하였다. 이 곳은 조선시대 후반기에 난방만을 위해 별도로 구획되는 공간으로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
요약2 |
Mookjae-ilgi is Yimungun's daily notes recorded about banishment-life at Seongju district in the 16th centur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gate residential quarters, environment and space-compositon?utilization of Yimungun's house at Seongju from Mookjae-ilgi. In the 16th century, residential environment of Seongju district was inferior quality than expected. But spaces of the house was not dissimilar to next-generation's houses in a side of composition and utilization. |
소장처 |
대한건축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