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1 |
영동과 영서를 구분지어 주는 태백산간지역의 화전 민가는 이들 양 지역에서 나타나는 형태와는 또 다른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강원 태백산간지역에서 나타나는 화전민가중 삼척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화전 민가로는 ‘두렁집’이 있는데, 이 집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을 최대한 이용하여 태백산간지역의 혹독한 자연조건을 극복하는 생활의 지혜가 응집된 것으로 그 평면, 구조 및 배치 형식 등에서 다른 지역의 민가와 대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삼척지역을 중심으로 태백산간지역에 산재해 있는 화전 민가의 대표적 형태인 두렁집을 대상으로 주거유형과 공간확장 사례를 조사 분석하여 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삼척지역에서 나타나는 두렁집은 영동형 겹집인 田자집과 서로 혼재하여 나타나므로 그 기본유형이 영동형 겹집에 기원을 두고 주거공간이 확장 변용된 것으로 보인다. 2)다른 지역의 민가와는 달리 삼척지역 두렁집의 출입은 박공면이 있는 쪽으로 출입을 하게 되는 側入民家인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방향만 바뀌었을 뿐이지 용마루가 아닌 실의 배치기준으로 보면 영동형 田자집의 진입방법을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두렁집의 기본유형은 실의 수가 7칸으로 ㄱ자형 또는 ㄱ자형을 하고 있으며, 이 기본유형에서 X축방향의 삽입과 Y축방향의 부가라는 공간 확장방식을 이용하여 세겹집또는 네겹집으로 주거공간이 확장되었다. 4)두렁집은 영동형 겹집에 봉당과 마루, 샛방을 끼워 넣는 즉, 삽입에 의한 X축 방향으로 확장되는 방식과 두렁집 기본유형에 공간을 덧대어 나가는 즉 부가에 의한 Y축 방향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네겹집으로까지 주거공간이 확장되었지만, 일조나 환기, 채광 등에 불리하여 그 이상의 공간 확장에 대한 사례를 발견할 수 없다. 5)두렁집이 세겹집으로 확장될 경우, 봉당과 고방이 앞으로 부가 확장됨으로써 외형상 정방형의 형태를 보여주며, 내부 공간의 확장은 실내거주공간보다는 가내작업공간과 가내수장공간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나, 네겹집으로 확장될 경우, 외형상 세로로 긴 장방형의 형태를 보여주며, 세겹집의 평면에서 뒤쪽으로 뒷방ㆍ샛방(또는 도장)ㆍ웃방이 설치되어 실내거주이 확장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6)두렁집에서는 다른 지역의 민가와 달리 공간이 확장됨에도 마구와 측간을 주거 내에 두려는 경향을 보여줌으로써 人畜同居形 성격이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