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1 |
국내 주택시장은 1990년 중반부터 점차로 공급자의 시장(seller`s market)에서 소비자의 시장(buyer`s market)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야기되었다. 새로운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새로운 주택상품의 개발과 새로운 분양 및 홍보 전략이 필요로 하게 되었다. 현대 주택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기업 활동의 모든 가치가 고객중심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방법으로 주택상품의 상표(brand)화 전략, 정보기술(IT)의 활용, 소비자 참여 확대(주부 모니터제, 주부회원), 모델하우스의 기능 및 서비스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일련의 예들은 주택 상품 및 분양에 관련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개방하여 소비자의 권리를 향상시킨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사이버 아파트 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는 다른 구매행위와 달리, 구매자의 오감을 통하여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야만 거래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소비자와 공급자의 직접적인 교류의 장소인 모델하우스는 아직도 주택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상당기간 동안 그 기능은 지속되어질 것이다. 모델하우스는 1990년에 들어 그 개념과 기능이 변화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단순한 전시 및 판매 기능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홍보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아파트에 대한 포괄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근래에는 모델하우스의 명칭 또한 주택문화관 혹은 주택전시관으로 변하였으며,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 강남일대에 주택문화관을 경쟁적으로 건립하고 있다.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모델하우스의 서비스영역 및 기능의 확장은 고객관계 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로 대변되는 고객관리 기법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주택문화관은 현재까지 그 기능 및 구성요소가 검증되어 있지 않으며, 세부적인 디자인 방향 및 운영방안 또한 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주택문화관의 사례분석을 통하여, 주택문화관의 디자인 및 운영방안에 대한 쟁점 사항을 도출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