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1 |
본 연구는 지난 화재(1998. 2. 11)로 半燒된 약현성당(사적 252호)의 복원과정과 보수·보존기법에 대한 연구보고이다. 1892년에 지어진 약현성당은 주지하다시피 현존하는 最古의 서양식 벽돌조 건축으로 신구교 통틀어 최초의 교회건축물인 동시에 1900년 이전의 몇 안되는 洋式 건축물 중 일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서양으로부터 수용됨으로써 한국 근대건축사의 중요한 서두를 점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그리고 이후 국내 대부분의 초기교회건축이 약현성당을 모델로 하였을뿐만 아니라 유사한 방식으로 보수·개조되어왔다. 따라서 약현성당에 대한 연구는 전혀 이질적인 서양건축의 전래에 대한 한국건축의 대응방식과 양식건축의 수용성격을 살필 수 있으며, 다른 초기양식교회건축의 복원과 보존에도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주요구조의 해체를 통한 연구이기 때문에 초기 양식건축물의 구조상세와 시공방법 및 과정에 대한 의문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관련 기록과 실측조사를 통해 약현성당의 원형과 변형과정을 밝히고, 둘째, 약현성당의 구조적·의장적 특징을 고찰하며, 세째, 설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보수방법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통해 초기양식건축물의 보수·보존의 자료로 삼고자 한다. (서언 중에서..) |